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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신작 영화 리뷰 사마귀(2025) 길복순 세계관의 확장과 한계

by mindlab091904 2025.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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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2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사마귀》**는 2023년 화제를 모았던 영화 《길복순》의 세계관을 이어가는 스핀오프 작품입니다. 감독 데뷔를 한 이태성 연출가와 변성현 감독이 각본에 참여했으며, 임시완·박규영·조우진 등 탄탄한 배우진이 합류해 기대를 모았죠.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 관객의 기대와 아쉬움이 교차하는 작품으로 평가됩니다.


영화 줄거리와 세계관 확장

킬러 ‘사마귀(임시완)’는 긴 휴가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옵니다. 이미 MK 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차민규가 길복순에게 살해되면서 규칙 없는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한 상황. 사마귀는 동료 재이(박규영)와 함께 새로운 조직을 세우지만, 곧 배신과 권력 다툼이 이어집니다.

이야기의 핵심은 무너진 권력 구조 이후의 혼란, 창업과 기업 경쟁의 은유, 그리고 사랑과 라이벌 관계입니다. 특히 ‘사마귀’라는 곤충의 습성을 빌려 권력과 관계의 폭력성을 은유하는 장치가 인상적입니다.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

  1. 사회적 혼란과 권력의 붕괴
    거대 기업이 사라진 뒤 남겨진 권력 공백은 중소기업의 몰락, 재벌 독점, 사회적 약자의 희생 등 현실적인 문제를 비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2. 창업과 경쟁 사회의 은유
    킬러의 이야기를 창업과 스타트업 경쟁에 빗대어 풀어내며, 젊은 세대의 생존을 은유적으로 표현했습니다. 다만 엘리트 킬러가 창업 서사에 뛰어든다는 설정은 설득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3. 사랑과 라이벌 구도
    암컷 사마귀가 수컷을 잡아먹는 생태를 차용해, 권력 관계와 사랑의 폭력성을 상징적으로 드러냅니다. 캐릭터 간의 배신과 갈등이 이를 구체화하며, 영화 전반의 긴장감을 이끌어갑니다.

액션과 연출

임시완은 낫 형태의 무기를 활용한 근접 액션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조우진은 통파 액션으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와이어 액션의 미숙한 연출과 과도한 효과음은 몰입을 방해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특히 CG 보정이 부족해 어색함이 두드러진 장면들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닮은 작품들

  • 존 윅 시리즈: 암살자들의 룰과 복수 서사에서 유사성이 두드러집니다.
  • 회사원(2012): 조직을 회사 구조로 빗대어 표현한 점이 비슷합니다.

총평 ― 장점과 아쉬움

《사마귀》는 길복순 세계관의 확장이라는 기대감 속에 등장했지만, 오히려 불필요한 서사의 과잉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액션 영화로서의 리듬을 살리지 못하고, 창업과 사회 풍자의 메시지를 무리하게 끌어들인 부분은 호불호가 갈립니다.

다만 배우들의 열연과 세계관을 넓히려는 시도, 그리고 청년 세대의 현실을 비유적으로 담아내려는 시도는 긍정적인 요소로 볼 수 있습니다.

👉 추천 관객

  • 화려한 액션과 킬러 세계관을 즐기는 분
  • 세계관 확장보다는 캐릭터 중심 서사를 선호하는 분
  • 청년 창업과 사회 풍자를 색다른 시선으로 보고 싶은 분

👉 비추천 관객

  • 간결하고 직선적인 액션 영화를 기대한 관객
  • 길복순의 세계관이 더욱 확장되길 바란 팬

결론

《사마귀》는 길복순의 매운맛 세계관을 확장하려는 도전작이지만, 다소 어설픈 연출과 무리한 사회적 메시지 탓에 완성도 면에서 아쉬움을 남깁니다. 그러나 한국 액션 느와르가 또 다른 시도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후속작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지켜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 출처: 넷플릭스 공식 자료, 영화진흥위원회 KOB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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